재무제표가 자기자본 (-) 주식, 기회일수 있다.

주식/투자전략 , 투자논문

재무제표가 자기자본 (-) 주식, 기회일수 있다.

라디오 2020. 11. 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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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tive Equity , 자기자본, 자산 재무제표에서 많이 들어본 단어들이다.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마이너스 자기자본이 나쁜가?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마이너스 자본을 갖는 것은 재무제표가 우수한 기업의 징표가 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으로 Home Depot 기업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자산 자본 자기자본 재무제표 기업정보

 

보통 마이너스 자본이 의미하는 것은 대부분 기업의 부채가 자기자본 보다 너무 커서 (이론적으로) 주주들이 대출자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에서의 마이너스 자본이 의미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집주인이 주택의 가치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시절,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집을 팔고 그 돈을 은행에 맡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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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식에서는 주주로서의 책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무도 와서 그들의 부채를 회수하거나 신용등급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금을 잃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가 있다. 그런데도 마이너스 자본을 가진 회사가 우수한 기업일 수가 있다고....? Home Depot (HD) 회사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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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계속 오르지만 회사 내 자산대비 자기자본은 그래프에서 보듯이 줄기차게 떨어지고 있다.

 

자본이 마이너스인 대기업들의 재무제표 상태를 간단히 살펴보자.

수익은 증가하고 있고, 순이익은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훌륭한 회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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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back (회사가 갚아야 할 돈을 대폭 할인해서 다시 되사들이는 것) 은 마이너스 자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고 보니 재무제표를 자세히 보면 '트래셔리 스톡(Treasury Stock)'이라는 라인이 있는데 이 라인은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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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그 회사가 매입한 모든 주식을 공개 시장에 내놓는 곳이다(혹은 애초에 발행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러한 주식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의결권이 없으며 주식의 미결산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영진은 이들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자산중에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 시키겠다라는 얘기인 것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훌륭한 기업들이 마이너스 자기자본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Buyback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기자본은 주주들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것으로 주주들에게 유리하다. (배당과 달리 세금이 부과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회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회사의 부채 현황과 투자자본이익률(ROC)을 확인해야 한다. HD의 경우 이들의 장기 부채가 최근 10년간 18B 달러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자기자본(Total Equity) 20.5B 달러(약 2조5000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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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빚까지 내면서 Buyback에 자금을 대는 회사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 확인해보는 일은 그들의 ROIC를 보는 것이다. ROIC는 투자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의미하며, 만약 당신이 부채로 자본을 거래한다면, 당신의 투자자본의 총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당신은 자기자본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야 유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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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는 오히려 "부채를 투자했음에도 ROIC가 더 증가하고 있다". ROIC가 50%에 육박하는 상황이고, 이는 자기자본 비용(약 8%)을 회수하고도 남을 수치이다. 50% ROIC는 꽤 놀랍다. 나는 그들의 주식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지속적인 매수세가 걱정된다. 

 

기업의 자산중 부채가 많을 때는 그냥 지급능력을 점검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형적인 부채/자본 비율은 마이너스 자본 관점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 HD의 경우, 유동비율(Current Ratio)와 Quick Ratio는 상당히 낮다. 즉, 현재의 부채를 유동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능력은 있기는 하지만,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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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은 HD가 무료 현금 흐름 기계급 이라는 것이다. FCF의 3년 이내에 총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이건 꽤 안전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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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tive Equity 마이너스 자기자본 기업은 기회이다.

 

HD의 마이너스 자기자본은 문제 없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부정적인 지분을 갖는 것을 쳐다 보지 않는다. 주식의 상태가 나빠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 수 있듯이, 항상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마이너스 Treasury stock으로 인해 마이너스 자기자본을 가진 기업을 찾는 것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출처 : Ney Torres, "Negative equity: is it bad?"

 


세 줄 요약

 

◎ 마이너스 자기자본이 의미하는 것은 주식의 자기자본 보다 부채가 너무 많아서 자기자본을 넘겨 버린 상태를 말한다. (자산은 커지지만 비중에 부채가 더 많은 경우)

 

◎ 부채가 많다고 해서 나쁜 회사는 아니다. Treasury stock을 팔면서 (자기 자본은 주주들에게 내어 주면서) 만들어진 기업들은 마이너스 자기자본 상태이지만 훌륭한 회사가 많다. 재무제표를 볼 때, 자산을 보기보다는 자기자본과 부채의 비율을 볼 줄 아는 관점이 필요하다.

 

 

◎ 대신에 많은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 하다. Free cash flow 현금흐름으로 부채를 얼마만에 다 갚을 수 있는지, ROIC 수치를 확인하여 부채를 이용하는 투자가 적절한지 등의 자본비용(CAPEX)와 비교해 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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